축구
신태용 "스웨덴 평가전 만족, 손흥민 오면 파괴력이 더 좋아질것"
"손흥민이 온다면 파괴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본선 무대를 앞두고 가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신 감독은 "스웨덴은 올림픽 유럽 예선 1위를 한 팀인데 승리해서 고무적"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이겼다. 문창진의 멀티골과, 후반 류승우의 추가골로 스웨덴에 패배를 안겼다. 신태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최전방 공격수에 황희찬, 2선에 류승우, 문창진, 권창훈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주장 장현수, 박용우가 지켰고, 포백 수비엔 심상민, 최규백, 정승현, 이슬찬이 자리를 채웠다.선제골은 스웨덴의 몫이었다. 탄코비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켄 세마가 한국 수비진을 순식간에 뚫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그대로 왼발로 마무리해 골을 넣었다.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8분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 장현수가 키커로 나섰고, 공이 상대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문창진이 쏜살같이 뛰어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문창진이 전반 41분에 역전골을 터뜨렸다.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8분 류승우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면서 스웨덴과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콥 라르손에게 골을 내줘 3-2, 1골 차로 쫓겼다. 신태용 감독은 박동진 김민태 이창민 석현준 등을 투입하며 시험에 주력하면서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운영하는데 성공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이 합류하면 파괴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역습에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골 결정력도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비진에서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많아 장현수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부분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은 다음달 5일 오전 8시 피지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서지영 기자
2016.07.30 11:04